세네카는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에서 “우리의 삶이 짧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것을 낭비한다”고 말했습니다. 서른을 지나고 나니 그 문장이 자꾸 마음에 걸리더군요. 몸은 예전 같지 않고, 돈은 들어와도 새어 나가고, 사람 사이에서는 괜히 더 지치게 됩니다. 그래서 30대에는 멋진 계획보다 버틸 수 있는 구조를 먼저 세워야 하더군요.
| 1위 | 체력부터 챙겨야 버틴다 |
| 2위 | 돈보다 현금흐름을 만든다 |
| 3위 | 관계를 덜어내고 지킨다 |
| 4위 | 일에서 나만의 기준을 세운다 |
| 5위 | 배우는 습관을 다시 붙인다 |
| 6위 | 마음이 무너지기 전에 쉬는 법 |
1체력부터 챙겨야 버틴다
왜 서른이 넘으면 체력이 먼저 말썽을 부릴까요? 저는 야근이어지던 어느 겨울, 계단 두 층만 올라가도 숨이 찼습니다. 그때는 일이 바쁜 줄만 알았는데, 사실 몸이미 경고를 보내고 있었던 거죠. 공자도 『논어』에서 “군자는 몸을 바르게 한다”는 뜻으로 스스로를 다스리는 태도를 말했습니다. 몸이 버텨야 말도 덜 날카로워지고, 관계도 덜 망가집니다. 체력은 성과의 바닥을 받치는 기둥인 거죠.
2돈보다 현금흐름을 만든다

연봉이 올랐는데도 마음이 가벼워지지 않았던 적이 있습니다. 카드값과 고정지출이 월말마다 목을 조르더군요. 그때 깨달은 건 자산의 크기보다 매달 숨통이 트이는 구조였습니다. 로버트 기요사키도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서 현금흐름의 중요성을 반복해서 강조했습니다. 큰돈을 한 번에 쥐는 꿈보다, 생활비가 매달 자연스럽게 돌아오는 구조가 사람을 덜 불안하게 합니다. 숨이 쉬어져야 선택도 생기는 거죠.
3관계를 덜어내고 지킨다
모든 사람과 잘 지내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약속은 늘어났고, 정작 집에 돌아오면 말 한마디도 하기 싫더군요. 이솝 우화 「두 개의 양초」처럼, 여기저기 불을 옮기다 보면 결국 자기 빛이 먼저 닳습니다. 한국 속담에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라는 말도 있지요. 서른 이후에는 붙잡을 사람보다 지킬 사람을 먼저 구분해야 합니다. 관계를 넓히는 힘보다 관계를 가려내는 힘이 더 필요한 거죠.
4일에서 나만의 기준을 세운다
주변이 다 빠르게 달릴 때, 혼자만 뒤처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저도 한때는 남의 성과표를 제 기준으로 삼았다가 길을 잃었습니다. 그런데 작은 기준 하나를 세우고 나니 일이 덜 흔들렸습니다. 예를 들면 “오늘 끝낼 일은 오늘 끝낸다” 같은 단순한 약속이었습니다. 에픽테토스는 『엥케이리디온』에서 우리를 괴롭히는 건 일보다 판단이라고 말했습니다. 일이 나를 끌고 가는 게 아니라, 내가 일을 재단하는 쪽으로 서야 하는 거죠.
5배우는 습관을 다시 붙인다
한 번 공부를 놓으면 손이 금방 굳습니다. 제 주변 선배도 책을 멀리했다가, 결국 회의 자리에서 말이 얕아졌다고 하더군요. 반대로 하루 20분씩 읽는 습관을 다시 붙인 뒤에는 표정부터 달라졌습니다. 애덤 그랜트는 『오리지널스』에서 배우는 사람일수록 사고가 굳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거창한 자격증보다, 매일 조금씩 다시 배우는 감각이 자존감을 세워줍니다. 멈춘 자리에서 다시 움직이는 힘이 생기는 거죠.
6마음이 무너지기 전에 쉬는 법
참다가 한 번에 쓰러지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저도 “이 정도쯤이야” 하며 버티다가 어느 날 이유 없이 눈물이 났습니다. 그 뒤로야 쉬는 것도 기술이라는 걸 알았지요. 전도서 3장에는 “범사에 기한이 있고”라는 말이 나옵니다. 일에도 기한이 있고, 회복에도 기한이 있습니다. 잠깐 멈추는 건 게으름이 아니라 다음 걸음을 위한 정비인 거죠.
30대의 목표는 멀리 뛰는 꿈보다, 삶이 무너지지 않게 받치는 기둥을 세우는 일에 가깝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더 많이 가지는 일이 아니라, 오래 버티며 나답게 사는 구조를 만드는 일입니다. 지금의 나는 그때의 나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