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삶의 가치를 앞세우는 부자들 7가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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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수명은 평균 3만 일 안팎이라고들 합니다. 숫자로 보면 짧고, 체감으로 보면 더 짧더군요. 그래서인지 오래 가진 사람일수록 돈의 크기보다 하루의 밀도를 먼저 보더군요. 저도 서른을 넘기고 나서야, 통장 잔고보다 몸의 피로와 마음의 허전함이 더 큰 신호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1돈이 전부가 아니란 걸 먼저 겪더라

왜 어떤 부자들은 더 벌수록 조용해질까요? 제 지인은 사업이 잘 풀린 해에 더 자주 말했습니다. “이제는 돈이 늘어도 마음은 안 늘어납니다”라고요. 에리히 프롬은 《소유냐 존재냐》에서 소유가 삶을 채우지 못하는 순간을 짚었습니다. 큰돈을 만져본 사람일수록, 빈자리는 숫자로 메워지지 않는다는 걸 먼저 겪더군요. 돈은 수단이고 삶은 목적이라는 감각이 거기서 시작되는 거죠.

2시간을 돈보다 더 비싸게 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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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프랭클린의 말, “시간은 돈이다”는 《Poor Richard’s Almanack》에 실린 뒤 오래 살아남았습니다. 그런데 부자들 중엔 그 문장을 거꾸로 읽는 이들이 많더군요. 회의 한 번을 줄이려고 비행기 좌석을 바꾸고, 아침 두 시간을 통째로 가족에게 남기는 식입니다. 저도 새벽에 급한 일을 미루고 아이와 산책을 했을 때, 그 한 시간이 하루 전체를 바꿔 놓는 걸 봤습니다. 시간의 쓰임이 삶의 품질을 바꾸는 거죠.

3관계를 자산처럼 오래 보더라

공자는 《논어》에서 “벗이 있어 멀리서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라고 했습니다. 이 문장은 지금도 살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사람을 명함으로 보지만, 오래 가는 부자들은 사람을 계정처럼 다루지 않더군요. 명절 때 연락이 끊기지 않는 거래처보다, 힘들 때 반찬을 나눠 주는 이웃이 결국 더 큰 자산이었습니다. 관계는 수익률보다 신뢰의 복리로 자라는 거죠.

4소비보다 선택의 기준을 세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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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앞에 서서 물건을 집었다 놓았다 반복하던 날이 있습니다. 그때 부자 지인은 “왜 사느냐보다 왜 안 사느냐를 먼저 정해야 합니다”라고 하더군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명상록》에서 외부의 흔들림보다 내면의 판단을 다스리라 했습니다. 값비싼 것보다 오래 쓰는 것, 유행보다 내 생활에 맞는 것을 고르는 습관이 쌓이면 돈도 덜 새더군요. 소비는 충동이지만 선택은 기준인 거죠.

5실패를 돈새는 일로만 보지 않더라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라고 썼습니다. 장사를 접은 친구는 처음엔 손해 계산서만 붙들고 있었지만, 몇 달 뒤에는 그 실패 덕분에 사람 보는 눈이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저도 한 번의 투자 실수로 오래 아팠지만, 그때 배운 건 숫자보다 감정 관리였습니다. 실패를 돈이 새는 구멍으로만 보면 남는 게 적고, 방향을 바꾸는 수업으로 보면 남는 게 많아지는 거죠.

6남의 시선보다 자기준을 지키더라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The Road Not Taken)”은 많은 사람을 위로했습니다. 다만 오래 읽을수록, 핵심은 남과 다른 길보다 내가 왜 그 길을 택했는지에 있더군요. 부자들 중엔 차는 소박해도 생활은 단단한 이가 많았습니다. 남의 평가를 맞추느라 살다 보면 지갑은 얇아지고 마음은 더 얇아지더군요. 자기준이 서면 비교의 소음이 줄어드는 거죠.

7결국 삶의 만족을 성과보다 앞에 두더라

전도서 1장 2절은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라고 말합니다. 성과가 쌓여도 마음이 비면 그 허전함은 그대로 남는다는 뜻처럼 들리더군요. 어떤 부자는 연매출보다 저녁 식탁의 표정을 더 소중히 여겼습니다. 또 어떤 이는 승진보다 잠든 아이 얼굴을 택했습니다. 하버드대의 성인발달연구는 오랜 세월 사람의 행복을 무엇이 지키는지 추적했고, 관계의 질이 핵심에 가까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만족은 성과의 부산물이 아니라 삶의 바탕인 거죠.

결국 큰돈을 가진 사람보다 삶을 잘 쓰는 사람이 더 넉넉해집니다. 숫자는 통장에 남지만, 만족은 하루를 남기거든요. 돌아오는 길 지하철은 여느 때처럼 붐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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