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퇴근 후 실천한 자기계발 습관 7가지
당신은 퇴근하고 집에 도착한 뒤, 제일 먼저 무엇을 하시나요? 소파에 몸을 던지고 10분쯤 멍하니 앉아 있으면, 그제야 하루가 끝났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저도 한때는 퇴근 후를 ‘남는 시간’으로만 썼는데, 작은 습관 하나가 그 시간을 완전히 바꿔 놓았습니다. 바쁜 하루 끝에 남은 힘으로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 아주 작게 시작하는 쪽이 오래 가는 거죠.
1위: 집에 와서 10분만 멍하게 쉬는 습관
퇴근하자마자 바로 책을 펴면 이상하게 몸이 더 뻣뻣해집니다. 저는 현관 앞에서 가방을 내려놓고, 물 한 컵 마시며 10분쯤 그냥 앉아 있곤 했습니다. 놀랍게도 그 짧은 정적이 다음 행동을 붙잡아 주더군요. 노자는 《도덕경》에서 “무위”를 말했는데, 억지로 밀어붙이기보다 잠깐 비우는 쪽이 흐름을 살리는 거죠. 오늘의 첫 쉼이 내일의 시작을 만들어 줍니다.
2위: 책 한 장이라도 읽고 자는 습관
한꺼번에 많이 읽겠다고 마음먹던 시절에는 책장 넘기기보다 죄책감이 더 컸습니다. 그래서 기준을 바꿨습니다. 딱 한 장만 읽는 거죠. 마크 트웨인에게도 자주 인용되는 “좋은 책을 읽는 것은 지난 세기 최고의 사람들과 대화하는 일”이라는 말이 떠오르더군요. 한 장은 작아 보여도, 잠들기 전 머릿속에 남는 문장 하나가 다음 날의 표정을 바꾸는 거죠.
3위: 내 하루를 짧게 적어보는 습관
길게 쓰려 들면 손이 굳습니다. 저는 “오늘은 왜 피곤했나”, “누구 말에 마음이 흔들렸나” 정도만 적었습니다. 스탠퍼드의 제임스 페니베이커 연구로 널리 알려진 표현적 글쓰기는 감정리에 도움을 준다고 하더군요. 거창한 일기장이 아니라, 마음의 먼지를 닦는 메모 한 줄이면 충분합니다. 적는 순간, 하루가 저를 삼키지 못합니다.
4위: 몸을 조금이라도 움직이는 습관
운동복으로 갈아입는 순간부터 귀찮아질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예 문턱을 낮췄습니다. 제자리에서 목을 돌리고, 어깨를 풀고, 스쿼트 몇 번만 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도 성인의 신체활동을 권장하고 있지요. 몸은 거창한 결심보다 자주 움직이는 리듬을 더 좋아하더군요. 땀이 아니라, 정체를 끊는 감각이 남는 거죠.
5위: 내일 할 일 딱 3개만 적는 습관
할 일을 열 개 적어놓으면 시작도 전에 숨이 막힙니다. 반대로 셋만 적으면 손이 덜 떨립니다. 저는 다음 날 아침 제일 먼저 처리할 일, 꼭 해야 할 일, 미뤄도 되는 일을 나눠 적었습니다. 프랑스 속담에 “많이 뿌릴수록 적게 거둔다”는 뜻이 있지요. 일정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적게 적을수록 실행은 선명해지는 거죠.
6위: 남과 비교를 줄이고 나를 보는 습관
퇴근길 지하철에서 SNS를 열면 마음이 금세 복잡해집니다. 승진한 동기, 여행 가는 친구, 잘 나가는 후배가 줄줄이 지나가더군요. 그럴 때마다 저는 아예 휴대폰을 덮었습니다. 에픽테토스는 《엥케이리디온》에서 우리를 흔드는 것은 사건보다 판단이라고 말했습니다. 남의 속도에 시선을 빼앗기면, 제 발걸음은 보이지 않습니다. 비교를 덜할수록 제 리듬이 다시 들리는 거죠.
7위: 잠들기 전 마음을 다독이는 습관
하루를 망친 듯한 밤도 있었습니다. 말 한마디를 후회하고, 작은 실수 하나를 붙잡고 뒤척이던 날이었지요. 그럴 때 저는 이불을 당겨 덮고 속으로 “오늘도 수고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잠언 17장 22절에는 “즐거운 마음은 양약과 같고”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마음을 다독이는 짧은 말 한마디가, 밤의 무게를 조금씩 덜어 주는 거죠.
퇴근 후 습관은 대단한 각오보다 작은 반복에서 힘을 얻습니다. 처음 던졌던 질문의 답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더군요. 집에 와서 잠깐 멍해지고, 한 장 읽고, 한 줄 적는 일들이 결국 저를 다시 세워 주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많이 하는 일이 아니라, 내일도 이어질 수 있는 한 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