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7 thumbnail 15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월요일 아침,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마음이 먼저 급해질 때가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은 쌓였는데 몸은 아직 침대 가장자리에 걸려 있고, 그 짧은 흔들림이 하루를 통째로 끌고 가더군요. 저도 젊을 때는 바쁜데 왜 늘 제자리였을까 하고 자주 답답했습니다. 시간을 아끼는 사람들은 거창한 비밀보다, 작은 습관으로 그 흔들림을 먼저 다스리더군요.

1위: 아침 첫 10분을 비우는 습관

아침에 휴대폰부터 집는 날은 정신이 남의 리듬에 끌려갑니다. 반대로 세수하고 창문을 여는 10분만 비워도 하루의 톤이 달라지더군요. 습관 형성 연구로 널리 알려진 로이스 프리바와 피터 갤러거의 연구가 평균 66일을 말했듯, 작은 반복이 흐름을 만듭니다. 노자의 《도덕경》에도 “만물은 허에서 나옵니다”라는 해석이 자주 붙습니다. 비움이 먼저여야 채움이 들어오는 거죠.

2위: 할 일보다 버릴 일을 먼저 고르는 습관

7 Body 1 15

저는 한때 할 일 목록을 길게 적고도 끝내지 못해 자책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선배가 “다 하려는 사람은 결국 아무것도 못 끝낸다”고 하더군요. 그 말이 꽂혔습니다. 에센셜리즘을 말한 그렉 맥커운이 《Essentialism》에서 덜 중요한 것을 없애야 핵심이 보인다고 했듯, 버릴 일을 먼저 정하는 사람이 오히려 빨리 갑니다. 무엇을 할지가 아니라 무엇을 안 할지가 시간을 지키는 첫 문장인 거죠.

3위: 작은 결정을 줄여 흐름을 지키는 습관

오바마가 같은 양복을 즐겨 입었다는 이야기는 꽤 유명합니다. 정치가의 하루는 선택으로 넘쳐나는데, 사소한 결정을 줄여 에너지를 남기려는 태도였다고 전해집니다. 저도 아침마다 옷장 앞에서 10분씩 서 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 옷 고르는 힘이 한낮의 집중력까지 갉아먹더군요. 점심 메뉴, 이동 경로, 반복되는 일정처럼 작은 선택을 줄이면 마음의 마찰열이 확 내려가는 거죠.

4위: 사람 만남에도 기준을 두는 습관

7 Body 2 15

사람을 많이 만날수록 풍성해질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는 않더군요. 어떤 만남은 따뜻하지만, 어떤 만남은 통장처럼 시간을 빠져나가게 합니다. 세네카는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에서 “우리는 삶이 짧아서가 아니라 낭비해서 짧게 느낀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저는 그 문장을 만나고 나서야, 관계에도 체력이 든다는 걸 인정하게 됐습니다. 누구를 얼마나 만날지 기준이 생기면, 시간도 마음도 덜 새는 거죠.

5위: 멍하니 흘려보내는 시간을 기록하는 습관

멍하니 스마트폰을 넘기다 한 시간이 사라진 날이 있습니다. 그날은 죄책감만 남았는데, 며칠 적어 보니 낭비는 늘 비슷한 자리에서 생기더군요. 화장실 앞, 잠들기 전, 회의 끝난 뒤 같은 틈이었습니다. 행동 변화 연구에서도 기록은 습관을 눈앞에 드러내는 역할을 합니다. 마치 어두운 방에 불을 켜는 일 같습니다. 보이지 않으면 못 고치고, 보이면 고칠 수 있는 거죠.

6위: 일과 쉼을 죄책감 없이 나누는 습관

잠깐 쉬면 뒤처질 것 같아 마음이 더 바빠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오래 달린 사람일수록 중간에 물을 마시더군요. 브레이크가 고장이 아니듯, 쉼도 멈춤이 아니라 재가동입니다. 전도서 3장은 “범사에 기한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 구절을 떠올리면, 쉬는 시간에 미안해할 이유가 조금 옅어집니다. 쉬는 사람이 게으른 게 아니라, 오래 가는 법을 아는 거죠.

7위: 바쁜 척보다 진짜 속도를 보는 습관

회의가 많은 주에는 유난히 분주해 보이지만, 정작 결과는 더딜 때가 있습니다. 반면 말은 적어도 핵심 작업을 끝내는 사람은 조용히 앞으로 나갑니다. 제 후배 한 명도 일정표가 빽빽한 날보다, 빈칸을 남긴 날에 더 큰 일을 끝내곤 했습니다. 바쁜 척은 소음이고, 진짜 속도는 진척입니다. 겉으로 달리는 모습보다 실제로 어디에 도착하는지가 더 분명한 기준인 거죠.

결국 시간을 아끼는 사람은 더 많이 쥐려는 사람이 아니라, 덜 흘리려는 사람입니다. 아침을 비우고, 버릴 일을 고르고, 쉼에 죄책감을 덜어낼수록 하루는 이상하게 넓어집니다. 돌이켜보면 그 느려 보이던 정돈의 시간도 낭비가 아니라 준비에 가까웠습니다.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