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가 말하는 사람을 성장시키는 7가지 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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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동안 마음이 가장 빨리 늙는 순간은 언제였을까요? 저는 실패보다도, 아는 척을 하다가 배움의 문 앞에서 멈춰 설 때였더군요. 맹자의 문장을 다시 읽어 보니, 사람을 키우는 힘은 재능보다 마음의 자세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마음가짐을 7가지로 나누어, 제 경험처럼 풀어보겠습니다.

1배움 앞에서 고집을 좀 내려놓은 마음

맹자는 “항산이 있어야 항심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맹자》 양혜왕편에 나오는 말인데, 삶의 기반이 흔들리면 마음도 흔들린다는 뜻으로 자주 읽힙니다. 저는 서른 즈음, 오래 믿던 방식이 틀렸다는 말을 듣고 하루 종일 얼굴이 뜨거웠습니다. 그런데 그 부끄러움을 견디고 나니, 새로운 길이 보이더군요. 알고 있던 것도 잠시 내려놓을 때 사람은 생각보다 빨리 자랍니다.

2남 탓보다 내 몫을 먼저 보는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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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둘러보면 일이 꼬일 때마다 사람과 환경부터 세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맹자는 “군자는 자기에게서 찾고, 소인은 남에게서 찾는다”는 뜻으로 읽히는 태도를 자주 보여 줍니다. 《맹자》 이루편의 흐름을 떠올리면, 책임을 내 쪽으로 가져오는 순간 마음이 단단해집니다. 회사에서 실수가 났을 때, 변명보다 먼저 제 자리의 허술함을 보았더니 관계가 훨씬 편해졌습니다. 결국 힘은 상황이 아니라 태도에서 나오더군요.

3흔들려도 다시 중심을 잡는 끈기

저도 한 번 무너지면 끝이라고 믿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맹자는 “하늘이 장차 그 사람에게 큰 일을 맡기려 할 때는…”이라는 구절로, 시련이 사람을 단련하는 과정을 짚었습니다. 《맹자》 고자편의 이 대목은 실패를 벌이 아니라 수업처럼 보게 합니다. 자전거도 넘어지며 균형을 배우지요. 한 번 흔들렸다고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태도, 그게 사람을 오래 버티게 합니다.

4작은 선을 가볍게 넘기지 않는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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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은 작다고 해서 하지 않으면 안 되고, 악은 작다고 해서 하지 않아도 된다고 여기지 마라”는 말은 《삼국지》 속 유비의 유언으로 널리 전해집니다. 출처가 분명한 고전 문장처럼 사람 마음에 오래 남지요. 저는 편의점에서 거스름돈을 더 받았을 때, 그 돈보다 얼굴이 더 오래 남았습니다. 작은 친절 하나, 작은 양심 하나가 하루의 결을 바꾸더군요. 맹자의 인의도 아마 이런 자리에서 자라난 거죠.

5욕심보다 분수를 먼저 챙기는 절제

욕심은 손에 쥘수록 커집니다. 《맹자》 이루편에는 “큰 것을 따르려면 작은 것을 버릴 줄 알아야 한다”는 흐름이 드러납니다. 저는 처음 직장에 들어갔을 때 이것저것 다 잡으려다 몸살을 앓았습니다. 잘하고 싶어서 달렸는데, 결국 남은 건 피로였지요. 그 뒤로는 일정도, 말도, 기대도 조금씩 덜어 냈습니다. 덜 가지려는 연습이 오히려 오래 가는 힘이 되더군요.

6사람을 이기려 하지 않는 너른 마음

왜 관계는 이길수록 불편해질까요? 맹자는 예와 의를 앞세우며, 사람을 굴복시키기보다 사람다움을 세우는 쪽을 택했습니다. 《맹자》 공손추편을 읽다 보면, 상대를 꺾는 말보다 함께 서는 태도가 더 깊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예전에 가족 모임에서 끝내 제 말이 맞다고 우기던 날이 있었습니다. 자리에서는 이겼지만, 집에 돌아오는 길은 묘하게 쓸쓸했습니다. 사람을 이기려 하지 않을 때 관계가 편해지더군요.

7늦어도 끝까지 버티는 묵직한 마음

세네카는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에서 삶을 헛되이 흘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맹자 역시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높이 보았습니다. 저는 글을 몇 달씩 붙들고도 한 줄도 못 쓸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끝까지 앉아 있는 사람이 결국 한 문장을 건져 올리더군요. 속도는 느려도 버티는 사람은 마지막 장면을 만나게 됩니다. 씨앗이 언제 싹을 틔울지는 아무도 모르는 법이지만, 흙 속에서 버틴 시간만큼 뿌리는 깊어집니다.

결국 사람을 성장시키는 힘은 많이 아는 데 있지 않고, 배움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다시 서는 데 있습니다. 오늘의 마음가짐 하나가 내일의 표정을 바꾸는 거죠. 강은 빠르지 않아도 바다에 닿듯, 사람도 천천히 익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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