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우선순위로 꼭 정할 7가지 기준과 3가지 덜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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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우선순위로 꼭 정할 7가지 기준과 3가지 덜어낼 것

열심히 사는데도 마음이 자꾸 뒤처지는 날이 있습니다. 할 일은 쌓이고, 사람은 많고, 머릿속은 더 복잡해지더군요. 그럴수록 저는 무엇을 먼저 둘지 다시 적어 보게 됩니다. 인생은 다 잡는 싸움이 아니라, 먼저 둘 자리를 정하는 일이더군요.

1위: 결국 나를 지키는 시간의 우선순위

왜 어떤 날은 바빴는데도 덜 흔들릴까요? 저는 캘린더 맨 앞자리에 ‘나만의 시간’을 넣어 두었을 때 그 차이를 느꼈습니다. 회의 사이 20분이라도 산책을 붙여 두니, 오후의 말투가 달라지더군요. 세네카는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에서 시간을 낭비하며 산다고 경고했지요. 시간은 남는 자원이 아니라 지키는 자리인 거죠.

예전에는 남의 부탁을 먼저 적고 제 일을 뒤로 밀었습니다. 그런데 끝나고 나면 남는 피로가 너무 컸습니다. 시간의 우선순위를 바꾸자, 하루가 저를 끌고 가는 느낌이 줄어들었습니다. 결국 시간은 일정표가 아니라 삶의 방향을 보여주는 거울인 거죠.

2위: 돈보다 먼저 챙긴 관계의 우선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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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한 번에 해결해 주지 못하는 순간이 꼭 있더군요. 장례식장 복도에서 마주친척의 한마디, 야근 뒤 편의점 앞에서 건네받은 친구의 음료 하나가 오래 남았습니다. 에픽테토스는 《엥케이리디온》에서 사람을 잃지 않는 태도를 삶의 훈련처럼 보았지요. 결국 돈은 도구이고, 관계는 버팀목인 거죠.

저도 젊을 때는 월급명세서가 전부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막막한 시기에 전화를 먼저 걸어 준 사람은 숫자가 아니라 사람이었습니다. 오래 가는 관계는 화려하지 않아도, 무너질 때 바닥을 받쳐 주더군요. 돈보다 먼저 챙길 것은 결국 마음이 머무는 자리인 거죠.

3위: 흔들릴 때 버티게 한 건강의 우선순위

병원 대기실 의자에 앉아 있으면 순서가 뒤집힙니다. 일이 늦어지는 건 견딜 수 있어도, 몸이 무너지는 건 견디기 어렵더군요. 세계보건기구는 건강을 단순히 병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신체적·정신적·사회적 안녕으로 봅니다. 그 말을 듣고 나서야, 건강은 선택지가 아니라 바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허리 통증이 심해졌을 때 처음으로 잠의 시간을 따로 적었습니다. 밥을 건너뛰던 습관도 그때 멈췄습니다. 몸이 한 번 삐걱거리니 인생의 서열이 보이더군요. 건강은 성과를 받치는 배경이 아니라, 성과를 가능하게 하는 토대인 거죠.

4위: 남 눈치보다 앞선택의 우선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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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시선은 생각보다 오래 따라옵니다. 저는 한동안 옷 고를 때도, 말할 때도, 심지어 쉬는 모양까지 주변 눈치를 봤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퇴근길 버스 창문에 비친 제 얼굴이 너무 지쳐 보여서 멈췄습니다. 공자는 《논어》에서 “군자는 의에 밝고, 소인은 이익에 밝다”고 했습니다. 남의 반응보다 내 기준을 세우는 쪽이 더 오래 가더군요.

선택의 우선순위가 앞에 서면 마음이 덜 찢어집니다. 남이 좋아할 결정은 편해 보여도, 오래 가면 내 속을 갉아먹었습니다. 반대로 내 선택은 느리더라도 책임질 힘이 생기더군요. 결국 선택의 우선순위는 타인의 박수보다 내 삶의 체온을 지키는 일인 거죠.

5위: 뒤늦게 알게 된 일과 삶의 우선순위

일이 전부처럼 느껴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새벽까지 불이 켜진 사무실에서, 저는 더 버티면 더 인정받을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전나무가 아니라 갈대처럼 흔들리던 건 제 마음이었습니다. 《전도서》는 “수고로이 얻은 모든 것에도 때가 있다”고 말하지요. 일은 삶의 한 칸이지, 전부는 아니더군요.

동료 한 명이 퇴사하며 남긴 말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성과는 남겨도, 체력은 안 남더라.” 그 말이 지나고 나서야 일을 삶 앞에 눕혀 놓게 됐습니다. 일의 우선순위를 바로 세우면 야망도 덜 날카로워집니다. 결국 일은 삶을 먹는 괴물이 아니라 삶을 돕는 도구인 거죠.

6위: 마음이 덜 무너지게 한 휴식의 우선순위

쉼을 미루는 일은 이상하게도 성실해 보입니다. 하지만 저는 쉬지 않고 달리다가, 주말 끝자락에 아무 말도 하기 싫은 상태를 몇 번이나 겪었습니다. 프랑스의 철학자 파스칼은 《팡세》에서 인간의 불행이 방 안에 가만히 있지 못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보았습니다. 휴식은 게으름이 아니라 마음의 재정비인 거죠.

어느 토요일, 아무 일정도 잡지 않고 창문만 열어 둔 적이 있습니다. 커피가 식는 동안 책 한 페이지도 못 읽었지만, 오히려 숨은 편해졌습니다. 쉬는 시간을 뒤로 미루면 삶 전체가 둔해지더군요. 휴식은 남는 시간이 아니라, 무너지지 않기 위해 먼저 둬야 하는 자리인 거죠.

인생에서 우선순위를 잘 정한다는 건 더 많이 쥐는 일이 아닙니다. 덜어낼 것을 덜어내고, 지킬 것을 지키는 일입니다. 모든 날이 또렷해지지 않아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제는 흐린 날도 흐린 날대로, 그저 그런 날들로 받아들이려 합니다. 결국 중요한 건 다 해내는 삶이 아니라, 나를 잃지 않는 순서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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