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7 thumbnail 9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월요일 아침,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마음이 먼저 바빠지는 날이 있습니다. 책상 위에는 해야 할 일이 겹겹이 쌓여 있는데, 손은 자꾸 휴대폰으로 향하더군요. 저도 한동안 그런 날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을 잘 쓰는 사람들을 오래 지켜보니, 그들은 시간을 쥐어짜기보다 새어 나가는 구멍부터 막고 있었습니다.

1위: 아침 10분을 비우는 사람의 시작 습관

저는 예전에 눈 뜨자마자 메일부터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스티브 잡스가 매일 같은 검은 터틀넥을 입은 이유가 “작은 결정도 에너지를 쓴다”는 데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 아침의 첫 10분을 다시 보게 되었네요. 아침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앉아 숨을 고르면, 하루가 밀려오기 전에 내 호흡이 먼저 잡힙니다. 그 10분이 느슨한 빈칸이 아니라 하루의 기둥이 되더군요. 결국 시작을 서두르지 않는 사람이 하루를 덜 허둥대는 거죠.

2위: 할 일을 줄여 집중을 지키는 선택 습관

7 Body 1 9

“덜어내는 것이 채우는 길입니다”라는 말은 멋있어 보이지만, 책상 앞에서는 꽤 냉정합니다. 친구 한 명은 할 일을 12개 적던 습관을 버리고, 아침마다 3개만 남겼습니다. 처음엔 게을러 보였지만, 한 달 뒤 결과는 달랐습니다. 끝내지 못한 일의 죄책감이 줄어들자 집중이 살아났다고 하더군요. 대니얼 레비틴은 《The Organized Mind》에서 뇌가 동시에 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데 약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많이 하는 사람보다, 덜어내는 사람의 손이 더 깊게 가는 거죠.

3위: 급한 일보다 중요한 일을 먼저 보는 습관

왜 늘 바쁜데도 남는 게 없을까요? 아이젠하워는 “긴급한 일과 중요한 일을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전쟁 중의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는 급한 보고보다 전황의 큰 흐름을 먼저 보려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 지인은 퇴근 직전의 전화에 늘 반응하다가, 정작 새 프로젝트는 밤늦게 처리하곤 했습니다. 어느 날 메모장 맨 위에 “오늘의 중요한 일 1개”만 남겼더니, 퇴근 후의 피로가 달라졌다고 하네요. 바쁜 티보다 우선순위가 시간을 살리는 거죠.

4위: 끊김을 줄이려고 알림을 다루는 습관

7 Body 2 9

알림 소리가 울릴 때마다 마음이 실처럼 끊어집니다. 저는 한때 메시지 하나가 올 때마다 작업창을 닫았다가, 다시 열고, 또 맥이 끊기곤 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어바인 대학교의 글로리아 마크 연구를 보면, 업무가 중간에 끊긴 뒤 원래 작업으로 돌아오는 데 꽤 긴 시간이 걸린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오전 두 시간만이라도 알림을 꺼 두더군요. 처음엔 세상과 멀어지는 느낌이 들지만, 곧 자기 머릿속 소리가 또렷해집니다. 끊김을 줄이는 일은 편리함을 포기하는 일이 아니라 집중을 지키는 일인 거죠.

5위: 쪼개진 시간을 모아 쓰는 틈새 활용 습관

지하철 두 정거장, 회의실 앞 대기 7분, 물 끓는 4분 같은 시간이 모이면 생각보다 큽니다. 프랭클린은 《자서전》에서 시간을 잘 쓰는 태도를 생활 규칙으로 다뤘고, 그는 짧은 틈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제 후배는 점심 후 15분마다 책상 위를 정리하고, 이동 중에는 메모만 남겼습니다. 그렇게 모인 자투리로 일주일치 보고서 초안을 먼저 잡더군요. 큰 시간이 부족한 날일수록 작은 시간을 모으는 손이 빛나는 거죠.

6위: 하루 끝에 내일을 덜어내는 정리 습관

밤에 책상을 비워두면 아침이 가벼워집니다. 저는 잠들기 전 5분 동안 내일 할 일 세 가지만 적어 두는 사람을 봤습니다. 그 사람은 다음 날 아침마다 머리를 긁적이며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오카다카시는 《불안은 계획으로 다스린다》에서 막연한 불안을 적는 행위가 마음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습니다. 할 일을 적는 것은 내일의 짐을 미리 창고에 넣는 일과 비슷합니다. 밤이 정돈되면, 마음도 덜 시끄러운 거죠.

7위: 시간보다 마음의 방향을 먼저 보는 습관

노자는 《도덕경》에서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일렀습니다. 그런데 오래 살아보니 그 한 걸음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에 더 가까웠습니다. 돈이 되는 일만 붙잡던 시절에는 바빴는데도 허전했습니다. 반면 뜻이 맞는 일을 붙잡았을 때는 일정이 빡빡해도 이상하게 덜 지치더군요. 세네카는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에서 우리가 시간을 낭비하는 방식이 삶을 짧게 만든다고 보았습니다. 결국 시간을 지키는 힘은 기술보다 마음의 방향에 있는 거죠.

결국 중요한 건 시간을 더 쥐는 일이 아니라, 새어 나가는 쪽을 먼저 아는 일입니다. 아침의 10분, 덜어낸 할 일, 잠들기 전의 정리 하나가 하루를 조용히 바꿉니다. 그날도 평소처럼 커피는 조금 식어 있었습니다.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