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우선순위 7가지, 꼭 먼저 정해야 할 것들
선택을 미루는 사람부터 삶이 흔들리더군요. 저는 번아웃으로 며칠을 멍하니 보내고 나서야, 잘 사는 법보다 먼저 정해야 할 순서가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마음이 급할수록 손에 잡히는 것부터 챙기게 되지만, 결국 삶을 버티게 하는 건 우선순위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부딪치며 정리한 일곱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위: 나를 지키는 시간부터 정했다
번아웃이 오던 주에는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숨이 답답했습니다. 그때는 야근보다 무서운 게 쉬는 시간 없이 달리는 습관이더군요. 전도서 3장에는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저는 그 문장을 읽고서야, 일하는 시간만큼 멈추는 시간도 삶의 일부라는 걸 알았습니다. 결국 나를 지키는 사람만이 오래 갑니다.
2위: 관계를 남길지 비울지 골랐다

사람은 다 안고 갈 수 없다는 걸 서른이 지나며 알았습니다. 연락이 올 때마다 마음이 무거운 사람이 있었고, 만나고 나면 힘이 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공자의 논어에는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반대로 한국 속담에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지만, 모든 손가락을 같은 힘으로 쥐고 살면 손이 먼저 아프더군요. 가까이 둘 사람과 거리를 둘 사람을 나누는 일이 관계의 예의였습니다.
3위: 돈보다 체력을 먼저 올렸다
돈 걱정만 붙잡고 달리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몸이 먼저 무너지니 계산도 계획도 다 흐려지더군요. 노인분들이 “몸이 재산”이라고 하시던 말씀이 그제야 실감났습니다. 하버드 의대가 장기 연구로 운동과 수면이 건강과 직결된다고 꾸준히 밝혀온 이유도 같은 맥락입니다. 계좌 숫자가 조금 늘어도, 몸이 버티지 못하면 삶의 반은 이미 흔들리는 거죠.
4위: 일과 삶의 경계를 세웠다

퇴근 후에도 메신저 알림이 울리던 시절, 제 머릿속은 늘 사무실 불빛 아래였습니다. 세네카는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에서 삶을 흘려보내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 말은 시간을 아끼라는 훈계보다, 삶을 회사에 전부 내주지 말라는 경고처럼 들렸습니다. 저도 어느 날부터 집에서는 업무 노트를 닫고, 밥 먹는 동안만큼은 휴대폰을 뒤집어 두었습니다. 경계가 생기자, 삶이 다시 제 얼굴을 알아보더군요.
5위: 감정보다 원칙을 붙잡았다
그날 기분에 따라 말을 바꾸면 사람도 관계도 금세 흔들립니다. 저도 화가 날 때는 당장 끊어버리고 싶었지만, 다음 날 아침이면 늘 후회가 먼저 왔습니다. 에픽테토스는 《엥케이리디온》에서 우리를 괴롭히는 건 사물이 아니라 판단이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 문장을 메모장에 적어 두고, 화가 올라올 때마다 한 번 더 읽었습니다. 감정은 파도 같고, 원칙은 닻 같은 거죠.
6위: 미루던 꿈에 자리를 내줬다
바쁘다는 말은 참 편했습니다. 책 한 권, 악기 하나, 글쓰기 같은 꿈을 계속 뒤로 밀어두기 좋았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거울 속 표정이 너무 낯설었습니다. 톨스토이는 “모든 행복한 가정은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르다”고 《안나 카레니나》에 썼지만, 꿈을 미루는 이유도 사람마다르더군요. 저는 거창한 시작보다 매일 20분을 남겼습니다. 꿈은 큰 결심보다 작은 자리가 더 빨리 숨을 틔워 줍니다.
7위: 후회 없는 선택 기준을 만들었다
선택이 많아질수록 마음은 더 분주해집니다. 그때마다 저는 한 가지를 묻습니다. 이 선택이 내 1년 뒤 나를 덜 부끄럽게 하는가, 하고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명상록》에서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이 가장 강하다고 적었습니다. 저는 그 말을 현실적으로 바꿔 보았습니다. 당장 좋고 나쁜 감정보다, 나중에 덜 후회할 쪽을 고르는 기준이 생기면 삶이 한결 단단해지더군요. 결국 기준이 있는 사람은 흔들려도 길을 잃지 않습니다.
인생은 많은 것을 갖는 게임이 아니라, 무엇을 먼저 둘지 고르는 연습입니다. 저는 그 순서를 늦게 배웠지만, 늦게 배운 덕분에 더 선명하게 보이기도 했습니다. 돌아오는 길 지하철은 여느 때처럼 붐볐습니다.